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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제이워크

(제이워크) 입구 영상, 입구 플짤



외사랑이라는 노래... 김재덕이 10년 간 좋아했다는 여자친구, 젝키라는 이름으로 3년 밖에 함께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너무 사랑해주는 팬들. 등 이 떠올라서, 정말 좋다고 생각하는 노래였는데. 뮤직 비디오를 본 순간 그 퓨어했던 마음은 변질됐다..... ;ㅅ; 와 나 정말... 다음생에는 호모녀로 안 태어나야지......ㅋ 이때 한참 톤덕으로 꺅꺅거리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어어 얘네는 뭐지?' 생각이 들 정도로 장수원이랑 김재덕이 너무 예뻐서 혼란스러웠다. 그 전까지는 '리얼 신혼 여행을 다니는 톤덕이 있는데 왜 젝스키스 팬분들은 숭덕을 고집하지 ㅡㅡ?' 이런 마음이었는데 뮤비를 보니까 그 이유를 알겠음요... 





굳이 호모질 카테고리에 쑤셔 넣지 않아도 둘의 우정이 참 특별하게 느껴진다. 부럽기까지 함. 여태까지 난 데뷔 때부터 오늘날까지 함께해온 아이돌은 신화 뿐이라고 생각했는데, 따져보니 장수원이랑 김재덕도 그룹은 한 번 해체했을지언정, 둘이 제대로 찢어진 적은 한 번도 없다. 군대 들어가기 전, 나온 후의 인터뷰를 읽어봐도 여전히 같이 활동하겠다는 의지가 보이고. 뭔가 신기함... 아이돌 팬들은 항상 멤버들간에 특별한 애정이 있기를 바라지 않는가? 나는 신화를 보면서 내가 바라고 바라던 로망이 실제로 존재한다는 걸 깨닫고 많이 기뻐했는데,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비슷한 종류의 특별함을 발견한 것 같다. 그래서 기쁘다. 신화도 죽기 전까지 신화하고, 장수원이랑 김재덕도 영원히 칭구해라 ㅜㅜ 유치하지만, 내 진심이 담긴 소원이야..





아무튼. 숭덕 따위는 안중에도 없던 마음을 한순간에 혹하게 만든 이 뮤비는 쫌 대단하다. 고개가 너무 숙여져서 바닥을 향한다고 말할 때, 둘이 무대 올라가기 전에 손 잡고 기도할 때 파슨이 유리심장 산산조각이요 ㅜㅜㅜㅜㅜㅜ 전에도 말했지만 제이워크는 두 마리 초식동물을 정글에 풀어놓는 듯한 느낌이라 안쓰러우면서도 대견하다. 지켜주고 싶어. 오빠들 왜 고개를 숙여요 왜 ㅠㅠ 그러지마여. 난 정말 노래 괜찮다고 생각하는데. 오히려 너무 내 취향이라 놀랐다규ㅠㅠ. '난 김재덕 좋아하니까 제이워크 노래도 긍정적으로 들어야지!' 하는 마음으로 노래 틀었는데, 그럴 필요도 없이 진짜 노래가 너무 좋았다구... 전에는 몰랐는데 장수워니 음색도 짱짱짱 취향. 그러니까 오빠들 제이워크로 컴백좀여..... 나 서른 되기전에, 오빠들 마흔 되기 전에 좀 그래주라.








김재덕으로 시작한 마음을 제이워크로 쏠리게 만든 게 저 뮤비라면, 본격적으로 호모질하게 만든 떡밥은 이거다 ↓





'재덕아~~~' 하고 부르는 장숸 목소리가 ㅁㄴ ㅣㅏㅓ리ㅏㅜ

아아.. 왜 이렇게 좋은지 설명도 안된다.. ㄱ- 


어젠가 그젠가. (이제는 일상이 된) 김재덕 검색질로 둘의 대학시절 후기를 읽게 되었는데, 팬이 집앞에 진을 치고 있는데도 코빼기도 볼 수 없었던 김재덕은, 장수원의 저 재덕아~ 한 마디에 대문 밖으로 나와 장숴니 차 탔다고. 그러고 둘이 등교했다고. 그런게 생각나서 무네큥하는 건가? 아니면 당연하다는 듯이, 그런데 엄청 다정하게, 형이라고 안 부르고 재덕이라고 부르는 장수원 때문인가? 그걸 아무렇지도 않게 여기는 김재덕 때문인가? 뭘까. 뭘까......


아무튼, 이렇게 방송도 안 나오는 김재덕에게 파슨질하고 있다는 게 쫌 당황스럽기도 하고 웃프닼ㅋㅋㅋㅋ 나 좀 덜 비참하게 활동 좀 해줘 재덕아.... ㅜㅜ 20세기 미소년에 수원이랑 함께 게스트 안 되겠니?